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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높이까지 굴삭기 들어올린 크레인…갑자기 '쿵'

최종수정 2017.12.28 14:06 기사입력 2017.12.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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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철거현장의 크레인이 전도,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민영 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철거현장의 크레인이 전도,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민영 기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김민영 기자]
“크레인이 4층 높이까지 굴삭기 들어 올렸는데 갑자기….”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심하게 다쳤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철거현장의 크레인이 전도,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민영 기자)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철거현장의 크레인이 전도,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김민영 기자)



해당 시내버스는 승하차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중 사고를 당했다. 크레인에 의해 충격을 받은 버스는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박살났다. 부상자들은 주로 크레인이 떨어진 버스 중앙 부분에서 발생했다.

사고현장 맞은 편 주유소에서 일하는 목격자 김모(36)씨는 “크레인이 굴삭기를 철거예정 건물 4층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것을 봤다”며 “갑자기 ‘쿵’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크레인이 버스 쪽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철거작업을 위해 70t짜리 크레인이 5t가량 굴삭기를 건물 5층 옥상으로 들어 올리던 중 전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재 공항대로 등촌삼거리에서 강서구청입구교차로 방면으로 인도 및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지반 보강작업을 벌인 뒤 전도된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이후 버스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공사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버스기사를 상대로 사고 발생 당시 상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후 해당 크레인 기사,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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