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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 합의이혼?…全당원투표 이후 국민의당은

최종수정 2017.12.28 11:15 기사입력 2017.1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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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당원투표 순항 中이지만…통합 찬성파나 반대파나 '마이웨이'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는 전(全) 당원 투표 이후 국민의당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안팎에선 통합 찬성ㆍ반대파가 '치킨게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과 양자 합의에 따라 '합의이혼'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팽팽하게 맞선 상태다.

8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성ㆍ반대를 묻는 전 당원투표에는 총 투표권자 25만5786명 중 3만8663명이 참여, 15.1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투표 증가세가 가파른 추세를 보이면서 당 안팎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안 대표의 8ㆍ27 전당대회 당시 득표율(24.27%)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전 당원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통합 찬성ㆍ반대파 모두 벌써부터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는 점이다. 통합 찬성파는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투표 거부운동을 전개하는 통합 반대파는 "투표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관심은 전 당원투표 결과보다 '그 이후'로 쏠리고 있다. 전 당원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다수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 대표가 당심(黨心)을 명분으로 새해부터 통합 절차를 밟아나갈 경우 극심한 갈등이 예상되는 까닭이다.
양 측은 치킨게임을 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합 찬성파는 찬성파 대로 당심을 업고 통합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 하고, 통합 반대파는 반대파 대로 전당대회에서의 실력 저지를 목표로 대표 당원 확보 등 세 결집에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당 관계자는 "전 당원투표는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뿐, 정당법상 전당대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전당대회 의장이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인 만큼 개최 과정에서도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반면 합의이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더 이상의 갈등은 찬성ㆍ반대파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만큼, 합의 하에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하는 방식으로 '원만한 결별'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반대파가 주축이 된 평화개혁연대 토론회에서도 "어정쩡하게 갈등을 봉합하느니 합의이혼을 고민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당장 안 대표 측은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 전 당원투표로 통합의 명분이 축적되고, 실제 통합 과정에서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 갈등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양당 지지율에 시너지가 발생하는 '덧셈통합'이 되면 의원들도 똘똘 뭉칠 것"이라면서, 탈당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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