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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시상품은 어사화 쓴 마스코트 인형

최종수정 2017.12.27 12:47 기사입력 2017.12.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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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어사화를 쓴 마스코트 인형이 시상품으로 제공된다.

동계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과 달리 메달 시상식이 진행되는 메달 플라자가 별도로 존재한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 메달 시상식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경기장에서는 메달리스트들에게 시상품만 전달하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가 간단하게 진행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시상식 언론 발표회'를 열고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품, 시상요원 의상, 시상 트레이, 시상 음악, 시상대 등 '시상용품'을 공개했다.

경기장 세리머니 시상품은 마스코트 수호랑과 율곡 이이의 어사화(御賜花ㆍ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종이꽃)를 모티브로 '어사화를 쓴 수호랑'이다. 율곡 이이는 조선왕조 역사상 최다인 아홉 번 장원급제를 했다. 어사화 쓴 수호랑을 통해 메달리스트에 대한 최고 예우를 표현한 것이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 시상품이 수여된다.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시상품은 어사화 쓴 마스코트 인형

평창 대회에서는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은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은 총 102개이지만 남자 아이스하키 금ㆍ은메달과 동메달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총 103차례 시상식이 열리게 된다.

메달 시상식이 열리는 메달 플라자에서는 매일 밤 시상식 뿐 아니라, 일반 선수와 선수가족, 관중들을 위해 시상식 전ㆍ후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강원도 문화공연과 넌버벌 퍼포먼스, 치어리딩, 군악대 공연, K-pop 콘서트, 드론쇼ㆍ불꽃쇼 등으로 매일 밤 화려하고 즐거운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상대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 그리고 기와지붕에 내려앉은 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컬러를 적용했다. 시상대는 무게와 이동, 설치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듈로 설계했고, 패럴림픽대회를 위해 별도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슬로프를 설치해 선수와 시상자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시상식에 사용할 음악 역시 한국 고유의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어우러지게 만들어 감동과 신명 나는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영수 음악감독은 "대한민국의 전통 장단인 자진모리 장단과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접목했다. 한국적 색깔은 있지만 외국인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음악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시상품은 어사화 쓴 마스코트 인형

시상요원 의상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그리고 남·녀 시상복을 구분해 총 4종을 제작됐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을 차용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표현했고, 올림픽 룩 디자인을 반영한 눈꽃문양, 한글 룩 디자인을 가미했다. 한국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목도리 등을 활용하고, 겨울 의복에 사용되는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확보했다. 모자의 풍차 장식은 오화진 작가와 협업,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했다.

시상요원 의상을 디자인한 금기숙 홍익대 교수는 "올림픽 정신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한국의 정체성을 어떻게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할 것인가 그리고 보온성의 세 가지를 고려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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