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구속 기소)이 19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식물인간 아들 손을 잡아주고 싶다”며 재판부에 호소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
또 김 전 실장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남은 소망은 늙은 아내와 식물인간으로 4년간 병석에 누워있는 제 아들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주는 것”이라며 “제 아들에게 이런 상태로 누워있으면 아버지가 눈을 감을 수 없으니 하루 빨리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라 말하고 나서 제 삶을 마감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네가 죽인 청춘들 앞에 사죄해라(anna****)” “남의 자식도 중하고 애틋한지 알았어야지(oyk0****)” “당신이 공화국시절 억울하게 깜빵 보낸 청년들을 생각하세요. 네 자식만 사람입니까(kimm****)” “너로 인해 많은 아버지들이 자식 손을 못 잡아 줬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jung****)”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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