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과수 "육안관찰론 신생아 사인 특정못해"…4명 모두 완전 정맥영양 치료받아(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김민영 기자

사진=김민영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시신을 18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육안 관찰 소견만으론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발표했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신생아는 조직 현미경 검사와 각종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야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께부터 오후 7시 직전까지 이봉우 중앙법의학센터장 등 법의관 5명을 투입해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국과수는 부검에 앞서 유족 면담을 통해 요청사항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의무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망한 환아 4명 모두 완전 정맥영양 치료 중이었고 1명만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존한 12명의 신생아들이 완전 정맥영양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완전 정맥영양 치료는 중심정맥에 삽입된 가느다란 관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영양요법을 말한다. 고에너지수액이라고도 한다.
법의관들은 이날 숨진 환아들의 장기를 육안으로 검사한 뒤 감염질환 가능성 점검과 조직현미경 검사를 위해 소ㆍ대장 내용물, 흉강체액 등 여러 종류의 인체 검사물을 채취했다. 채취한 검체는 질병관리본부로 보낼 예정이다.

국과수는 “모든 아기들에게서 소ㆍ대장의 가스팽창 소견이 육안으로 관찰된다”면서도 “장염 등 정밀한 진단은 조직현미경 검사, 검사물 정밀감정을 추가로 진행하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부검에서 채취한 검사물과 현장역학조사 검체들에 대한 질본의 분석 결과를 종합한 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수거된 약품 감정과 오염 여부 검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약 오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수거된 수액과 주사기세트에 대한 정밀 감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고와 관련해 18일 오전 시신을 싣은 구급차가 부검을 위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 사진=김민영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고와 관련해 18일 오전 시신을 싣은 구급차가 부검을 위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 사진=김민영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언론 브리핑을 마친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족들에게 1차 부검 소견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