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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외공관장 만찬…“새 정부 외교, 국익·국민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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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국 관계 정상궤도 복원…외교 지평 넓혔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당부…'평창 패키지' 선물
포항 문어 등 자연 재해 피해지역 음식으로 만찬
대통령, '4강대사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4강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차담회를 열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4강대사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4강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차담회를 열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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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국익’과 ‘국민’”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익 중심의 외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82명의 공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정학적 조건을 축복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우리의 안보·평화·경제적 번영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를 이끄는 외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외교가 국익을 실현하는 외교”라며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한편 실사구시하는 실용외교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 4대국과의 협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면서도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에 더 많은 외교적 관심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앞으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연계해 우리의 경제 활용영역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며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로 뛰는 외교부가 되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에도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당국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외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난제일수록 국민의 상식, 국민의 지혜에서 답을 구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결국 국민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럴 때 자주적인 외교 공간이 넓어진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사태 등에 발 빠르게 대처한 점을 언급,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와 국민들에게 재외공관은 국가나 마찬가지”라면서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 재외공관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개월 동안 외교 여정을 돌아보며 “여러분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잘해낼 수 있었다”며 “4대국 과의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원하고 외교의 지평을 유라시아와 아세안까지 넓혀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2018평창동계올림픽를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익과 국민 중심의 외교를 위해 여러분의 열정과 지혜를 모두 쏟아주십시오“라며 “국민들과 함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평창의 차, 올림픽 배지 등으로 구성된 '평창 패키지'를 선물했다.

이날 건배 제의는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했다. 건배주는 여성ㆍ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만든 막걸리 이화백주였다. 만찬메뉴는 포항문어오곡죽을 비롯해 영암 홍시소스를 곁들인 영덕대게살 가리비냉채, 유자향 봉화 능이, 버섯잡채, 색동비빔밥, 평창 고랭지 배춧국 등이 제공됐다. 후식은 개성주악과 매작과, 보은 인삼대추차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팔도 특산물을 이용해 메뉴를 구성했고 특히 포항의 지진 피해, 보은 가뭄 피해 등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은 산지농산물을 활용해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만찬 메뉴는)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전통보양음식으로, 긴 여정에 피로가 쌓였을 공관장을 격려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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