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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맛이제” 장흥 남포 소등섬 ‘장작 굴구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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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야 제맛이제” 장흥 남포 소등섬 ‘장작 굴구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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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분다. 추운겨울 이맘때 장작불에 구워먹는 굴구이가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따뜻한 장작불 주변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굴구이와 함께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요즘 제철을 맞은 득량만 자연산 굴이 향긋한 바다 내음을 자랑하며 겨울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한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 소등섬 앞 바다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자연산 굴을 직화로 구워먹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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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 ' 촬영지인 장흥 소등섬은 아름다운 일출 장소로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추운 겨울철이되면 자연산 굴이 채취가 한창이다. 소등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을 맞은 굴구이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장흥 남포마을이 북적된다. 또한 장흥 용산 남포마을 소등섬의 아름다운 일출을 담기위해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소등섬 선착장 바닷가에 채취한 굴이 그물망에 담겨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어민들은 굴망을 끄집어내어 비닐하우스 안에서 조새(굴 까는 갈고리)를 들고 하루종일 뚝딱뚝딱 소리를 내면서 굴을 까는데 열중이다. 현지에서 바로 생굴을 팔기도 한다. 생굴은 1키로 1만 3천원 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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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소등섬 바닷가를 뒤로하고 장작불에 굴을 구워먹을 수 있는 남포수산으로 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장작불 주변으로 여기저기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굴을 구워먹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후 식당 주인이 장작을 가져와 황토로 만든 화덕에 넣고 분무기를 이용해 불을 짚히고 적사위에 생굴을 올려놓는다. 화덕에 넣은 장작 불기운이 강하게 올라오자 굴이 툭툭 뛰면서 금세 입을 벌린다. 굴이 익어가자 바다에 띄우는 스티로폼 부표 의자에 앉아서 칼과 면장갑을 낀 손들이 분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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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바닷물이 고인 굴을 입안에 넣었다. 한 순간에 짭쪼름한 바다내음이 입안을 젹셔왔다. 여기에 굴과 함께 소주한잔이 면 환상의 조합이다. 툭툭 소리를 내면서 굴이 익어가자 소주잔도 덩달아 입으로 향한다. 여기에 굴을 넣어 끓인 떡국도 별미다.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장흥 소등섬의 아름다운 풍광도 구경하고 제철맞은 맛있는 굴구이도 먹으면서 한 해를 정리도 하고 다가오는 새해 설계도 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노해섭 nogary8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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