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전주비빔빵, 성장 분야 수상
2014년 사업 초기 대비 매출 16배, 취약계층 고용 7배 이상 늘어 주목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천년누리전주제과(이하 전주비빔빵)이 지난 14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셜캠퍼스 온에서 열린 ‘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주비빔빵은 성장 분야에서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이 상을 사회적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및 혁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일자리창출분야에 (재)다솜이재단, 사회혁신분야는 ㈜두리함께가 선정되었으며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전주비빔빵은 2013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작됐다. 사업초기 직원은 4명이었으며 매출액은 월 5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 7월, 전주비빔빵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많이 팔리는데 돈 안되는 빵’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사회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맛과 스토리를 소개하며 일약 스타빵집이 되었다.
전주비빔빵의 이러한 성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다. 매장이 위치한 구도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의 재료구매 등으로 지역공유경제가 활성화되었다. 무엇보다도 전주비빔빵으로 인해 사회적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회 문제에 대한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관심을 견인하게 되었다.
한편 전주비빔빵은 지난 8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패셔니스타’에 선정된 이후, 최근까지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압구정점, 목동점, 신촌점 등 서울의 주요 매장에서 특별 판매를 진행해 계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전주 이외 지역으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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