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미·여천·울산 공장에 110MWh 규모, 15년간 전기요금 900억 절감효과
디앤디, 내년 말까지 700MWh 구축 계획···산업용 ESS시장 1위 기대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 7월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 SK디앤디가 대성산업가스와 110MWh 규모의 통합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해 당초에는 자체 투자방식의 ESS 도입을 검토하였으나, SK디앤디의 ‘ESS 토탈 솔루션’ 제공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 사업 전반을 SK디앤디가 수행하게 됐다.
이러한 방식의 ESS 도입을 통해 대성산업가스는 일체의 투자 및 운영 부담 없이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돼 손익구조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요금 절감액은 15년의 사업기간 동안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SK디앤디와 대성산업가스가 절감액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게 된다.
SK디앤디는 그 동안 다수의 사업장에서 산업용 ESS를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PMS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내년 말까지 700MWh 규모의 ES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SK디앤디가 산업용 ESS 분야의 확고한 선도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중 SK디앤디 ESS사업담당 상무는 “ESS는 단순히 전기요금 절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분산자원의 핵심요소 중 하나”라며 “ESS를 기반으로 에너지 소비 패턴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전력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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