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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휴 맞아 분주한 美 배송업계…사상최고 기록 달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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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연말을 맞은 미국의 배송 회사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미국 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고, 아마존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포 배송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우정청(United States Postal Service, USPS) 집계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새해 사이 연휴에 미국 내에서 8억5000만개 이상의 소포가 배송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기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USPS는 올해 연말연시 연휴에 배송되는 소포의 숫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FedEx) 역시 이번 시즌에 4억개 가량의 소포를 배송할 것으로 추정했다. 페덱스는 이번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물류 허브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했다.

미국의 또다른 대형 배송업체 UPS 역시 기록적인 수준의 배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UPS는 이달 초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UPS는 연말 배송이 몰리면서 최근 대규모 배송 지연 사태를 겪기도 했다.

UPS는 "이번주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애틀랜타나 덴버, 휴스턴과 같은 도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 팀'을 배치해 배송 진행을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UPS는 직원들에게 앞으로 7~8일 동안 70시간 이상 근무를 해야 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과도한 업무량으로 직원들의 업무시간도 늘어나자 노조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UPS는 연말연시 연휴 기간동안 9만5000명의 연휴시즌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도 단기 근로자를 고용 중이다. 올해 UPS는 연휴 시즌에 7억5000만개의 소포를 배송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송량은 지난해에 비해 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즌 근로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근로자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UPS는 "지난해에 비해 자동 장비 의존도가 더 높아졌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빠른 시기에 근로자들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 배송업계들이 분주한 이유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마스 전에 배송을 끝내야 하는 물품들이 많은데, 크리스마스가 월요일이라 직전 주말에 배송을 못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금요일 오후, 토요일 오전까지는 배송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UPS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을 원한다면 늦어도 19일까지 배송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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