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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판매 단시일 내 회복 어려워 …조기 정상화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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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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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1월 중국에서 다시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10월 말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보복 이후 관계개선에 합의한 이후의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달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현대기아차의 사드해빙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향후 판매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96만955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56만9207대에 비해 38.2%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 11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14만5015대를 판매해 전월(12만2521대)보다는 18.4% 증가한 실적을 보였지만, 전년 동월(20만6512대)에 비해서는 29.8% 줄었다. 아직 사드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사드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 장기화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그 여파로 협력사와 판매딜러들의 매출 하락 등 혹독한 시련을 겪은 만큼 판매가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으로 모처럼 찾아온 양국 간 해빙 분위기를 발판 삼아 판매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 고객들을 위한 신차 출시,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베이징현대는 신형 루이나와 ix35를 출시했고, 둥펑위에다기아 역시 신형 포르테 등 경쟁력을 강화한 신차를 선보였다. 또 연말 각 지역의 자동차 수요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40여개에 달하는 지역 모터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또 올 10월 중순부터 15주년 기념 고객 감사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하고 있으며, 전 딜러 무상서비스뿐 아니라 아파트, 쇼핑몰로 고객을 직접 찾아가 무상 점검하는 비포서비스도 시행하며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해, 방중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ㆍ중 경제ㆍ무역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ix35(투싼) 등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한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에게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정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주셔서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또 지난 16일 오후 충칭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5공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공장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 내 판매 회복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공장 입구에 전시된 전시차들을 둘러보던 중 올해 8월부터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엘란트라 전기차 앞에 서서 "중국정부의 전기차 지원은 어떠한지", "중국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현황이 어떠한지" 등 질문을 쏟아내며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셀카를 찍자는 현지 직원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중국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중국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다른 직원의 말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어 현대차와 중국 현지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 간담회 자리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사드 사태로 인한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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