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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중 정상회담, 안보이익 지키면서 中에 사드 이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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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안보이익을 지키면서 중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귀국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정상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조속한 복원은 물론이고 한 차원 더 발전시켜나가자, 보다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완전히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를 역지사지(易地思之) 관왕지래(觀往知來)라는 두 사자성어가 압축적으로 나타낸다”고 말했다. 역지사지는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는 뜻이고, 관왕지래는 지나간 것을 살펴봄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역지사지는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모든 계기에 쓰셨고 시진핑 주석도 이 말씀에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며 “우리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역지사지야 말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베이징에서 가진 시 주석과의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관왕지래란 말이 있듯이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며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초 양 정상 간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확대와 단독 합쳐 140분 정도 늘어났다”며 “연이어 5시간을 양 정상이 함께 보냈다는 것도 상당히 전례가 없었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문제 때문에 서먹했던 양국 정상이 이번에 서먹함을 극복 했다고 평가한다”며 “물론 사드 문제가 완전 해결된 건 아니다. 그러나 사드 문제 언급의 빈도, 강도, 주체의 수준은 계속 현저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간 우호가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독립유적지에 관해서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직접 부탁했다”며 “시진핑도 확실하게 우리 독립 유적지 보호를 위해서 노력해 주시겠다고 확답했다. 충칭에 있는 광복군 사령부 복원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한중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를 재조명하는 그런 계기도 됐다고 본다”며 “청소년 교류, 인문 교류도 확실하게 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이룬 첫 번째 성과”라며 “양국 정상 신뢰를 통한 새로운 관계 출발이라고 본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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