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114의 '2018년 아파트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승인) 예정 물량은 32만여가구다. 올해 전국에 공급된 분양물량 37만8276가구와 비교해 5만가구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현수 연구원은 "8·2 대책과 가계부채 대책의 여파로 내년 전국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다주택자의 분양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는 커졌지만 1순위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중도금대출 보증 한도가 줄어 자금 마련 부담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 청약자는 자신의 무주택 여부, 대출가능 금액, 1순위 요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곳에 수요가 몰리는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국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175만원으로 지난해(1052만원)보다 123만원 높았다. 그러나 내년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114는 계량적 지표로 판단하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남구·영등포구·서대문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적용 대상으로 유력하고, 지방에서는 대구 중구·수성구, 강원 속초 등이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꼽았다.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은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의 2배가 넘는 지역이다. 이 조건을 만족하면서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이상 ▲최근 3개월간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분양 전 2개월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5대 1(85㎡ 이하 10대 1) 초과 중 하나 이상 충족하면 지정이 가능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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