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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서 100경기 "해트트릭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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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구자철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지동원, 구자철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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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구자철(28)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00경기에 나간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 샬케 벨틴스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아우크스부르크 2-3패)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그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4년 간 활약한 끝에 채운 100번째 경기였다.
구자철은 2012년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원소속팀은 볼프스부르크)돼 2014년 1월까지 활약했고 마인츠를 거쳐 2015년 8월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해 현재까지 경기에 나가고 있다.

구자철은 16일 구단 사회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100경기를 위해 4년 정도를 꾸준히 경기에 나가야 했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 한 팀에서 오랫동안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지난해 3월5일에 한 레버쿠젠과의 정규리그 경기를 꼽았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처음 해트트릭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팀이 힘들 때 골을 넣은 경기도 떠오른다. 모든 경기가 소중했다. 딱 한 경기를 꼽기는 어렵다"고 했다.
구자철은 올 시즌에도 열다섯 경기에 나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16일 WWK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와 하는 홈경기를 앞뒀다. 구자철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가 끝난다"며 "모든 것을 쏟아낸 뒤 기분 좋게 휴가를 가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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