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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VS김미화, 누가 더 자랑스럽나"… 둘로 나뉜 성균관대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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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총동문회, 朴 정권 핵심 인사 줄줄이 '자랑스런 동문'으로 선정
민주동문회는 방송인 김미화, 인권변호사 조영선을 선정

황교안 전 국무총리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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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성균관대 동창회가 둘로 엇갈렸다. 총동창회는 내년 1월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선정한 반면,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방송인 김미화(53)씨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조영선(51) 변호사를 자랑스러운 성균인으로 꼽았다.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15일 "총동창회가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법률학과 77학번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정한 것에 대해 성균관대 내외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반감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책임자로서 '적폐'로도 지목되고 있는 만큼 '자랑스러운 동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대학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2018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황 전 총리를 선정했다. 황 전 총리는 내년 1월 열릴 성균관대 총동창회 신년하례식에서 이 상을 받게 된다.

성균관대 총동문회는 지난 정권의 핵심 인물들을 줄줄이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2015년에는 '성완종 리스트'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이 상을 수여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맞서 성균관대 민주동문회는 오는 22일 총회에서 방송인 김미화(53) 씨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조영선(51) 변호사에게 '제4회 자랑스런 성균인상'을 시상한다.
김미화 씨는 2001년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지정돼 방송출연 정지 등 불이익을 당했다.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해 소송을 준비하는 등 '문화계 적폐청산'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조영선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은 노동권 및 인권 변호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4년 성균관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펼친 해고 노동자 출신 변호사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사무총장을 2회 역임했으며, 소록도 한센인 변호, 국가보안법 변호, 기륭전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 변호에 앞장섰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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