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래퍼 쿠시 마약 흡입 혐의 불구속 입건

쿠시 마약 혐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래퍼 겸 작곡가 쿠시(33·본명 김병훈)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약 1.8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쿠시는 코카인을 흡입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카인 양성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쿠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된 판매책을 통해 코카인을 구했으며 두 차례 이상 흡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에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와 구매 경로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조만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 가수로 데뷔한 쿠시는 2007년 작곡가로 전향해 활동했다. 그룹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등을 히트시켰다. 지난해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쿠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랙레이블은 작곡가 테디가 세운 회사로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