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 내년 2월 교체 전망
WP는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 문제뿐 아니라 파리기후협약 탈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문제 등으로 충돌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 외교관들과 지도자들은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정부를 대표하고 있는지, 언제 퇴임하는지 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정부 한 관계자는 "이 시점에서 동맹국들은 틸러슨 장관이 이 정부를 대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틸러슨 장관이 내년 2월쯤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때 미국 언론은 틸러슨 장관의 후임으로 마이크 폼피오 CIA 국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백악관 관계자들은 "폼피오 국장이 유력후보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폼피오 국장으로부터 매일 보고 받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피오 국장이 현재 위치에 그대로 있기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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