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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간호사를 부탁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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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부탁해=‘나’는 특별하지 않지만 ‘우리’는 특별하다고 말하는 간호사의 에세이.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돕는 일이 마냥 행복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 간호학과를 선택했던, 특별한 사명감이나 책임감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게 된 저자. 그러나 지난 10년간 병원이라는 정글, 그중에서도 사람의 생과 사를 가르는 가장 치열한 현장인 수술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느끼게 되었고, 평범한 하루하루의 삶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축복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치열한 현장 한가운데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간호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쓴 이유는 딱 하나, 간호사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일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힘들지만 보람이 있고 존경받을 만하다. 인간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약해져 있는 순간에,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가족에게도 자신의 약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때 그 곁에서 실질적인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들이 인정해주기 전에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그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일할 때는 냉철하게, 하지만 마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수술실 간호사의 한국에서 호주로 나라를 뛰어넘은 좌충우돌 병원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인희 지음/고고핑크 그림/원더박스/1만5000원)


◆꿈을 읽다=꿈을 읽으면 나 자신이 보인다. 무서운 꿈도 알고 보면 내 무의식이 보내는 마음의 신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무서운 꿈을 가끔 꾼다. 악몽을 꾼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개운하지 못하다. 꿈에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꿈에 더 얽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꿈의 실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악몽을 꿀 때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다. 이 책은 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꿈에 대한 꼭 필요하고 알찬 내용을 담았다. 실제 사례들을 많이 담았기에 재미도 있다. (김정희, 이호형 지음/책읽는귀족/1만5000원)


◆꽃처럼 신화=인문학의 보고(寶庫) 신화 세계를 소설가의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 세계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계이자, 철학과 종교, 문명과 과학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세계이다. 이 책이 다루는 대상은, 지리적으로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 동서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그리고 태평양 신화까지의 전 세계 신화이고, 시간적으로는 창세신화부터 건국신화, 영웅신화까지 포괄한다. 주제별로는 신화세계의 영원한 이단자 트릭스터, 신화의 기원이자 영원한 주제인 죽음의 신화, 그리고 신화가 지니는 정치적 의미까지 두루 다룬다. 눈부신 첨단 과학기술문명의 시대인 오늘날 신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핀다. 인문학적 관점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이 경우, 인문학적 관점에서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 혹은 다른 존재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서, 중심과 주변의 관계에 대해서, 다수와 소수의 관계에 대해서, 틈과 사이에 대해서 넉넉히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인간이 자연세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주장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도 안 되거니와, 인간이 진화의 종착역이라는 오래된 믿음 또한 의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정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시대의 신화는, 기왕의 인문학이 고수해 온 관점 자체를 일정 부분 해체하는 동시에 새롭게 확장하는 일까지 그 임무로 끌어안는다. (김남일 지음/아시아/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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