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읽다=꿈을 읽으면 나 자신이 보인다. 무서운 꿈도 알고 보면 내 무의식이 보내는 마음의 신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무서운 꿈을 가끔 꾼다. 악몽을 꾼 날이면 아침부터 기분이 개운하지 못하다. 꿈에 관심이 없다면 오히려 꿈에 더 얽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꿈의 실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악몽을 꿀 때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다. 이 책은 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꿈에 대한 꼭 필요하고 알찬 내용을 담았다. 실제 사례들을 많이 담았기에 재미도 있다. (김정희, 이호형 지음/책읽는귀족/1만5000원)
◆꽃처럼 신화=인문학의 보고(寶庫) 신화 세계를 소설가의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 세계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계이자, 철학과 종교, 문명과 과학의 의미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세계이다. 이 책이 다루는 대상은, 지리적으로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 동서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그리고 태평양 신화까지의 전 세계 신화이고, 시간적으로는 창세신화부터 건국신화, 영웅신화까지 포괄한다. 주제별로는 신화세계의 영원한 이단자 트릭스터, 신화의 기원이자 영원한 주제인 죽음의 신화, 그리고 신화가 지니는 정치적 의미까지 두루 다룬다. 눈부신 첨단 과학기술문명의 시대인 오늘날 신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살핀다. 인문학적 관점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이 경우, 인문학적 관점에서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 혹은 다른 존재가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서, 중심과 주변의 관계에 대해서, 다수와 소수의 관계에 대해서, 틈과 사이에 대해서 넉넉히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인간이 자연세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주장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도 안 되거니와, 인간이 진화의 종착역이라는 오래된 믿음 또한 의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정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시대의 신화는, 기왕의 인문학이 고수해 온 관점 자체를 일정 부분 해체하는 동시에 새롭게 확장하는 일까지 그 임무로 끌어안는다. (김남일 지음/아시아/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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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