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근로시간 단축법 개정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지도부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한국노총의 김주영 위원장과 이승경 사무총장과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환노위의 여야 3당 간사단은 1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되 주말 노동에 대해 휴일근로수당(50%)만 할증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여기에 연장근로수당(50%)도 중복할증해 통상임금의 2배를 휴일근로 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당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강병원·이용득 민주당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도 간사단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간담회 도중 언성을 높이기도 했던 김 정책위의장은 "한노총을 계속 만나야한다"면서 "실무적으로는 계속 논의 해야한다. 대화를 계속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 부분과 관련 "중복할증 관련 의견이 좀 갈렸다"며 "논의 해보자고는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노동계는 여당에게 반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이)개악하는 것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한다"면서 "대법원에서 변론기일을 정해서 심의 하겠다고 하는데, 국회에서 입법권을 남용해서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 역시 "여당때와 야당때가 틀리냐고 했다"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