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조어사전] 눔프족 - 내 복지는 남의 돈으로

최종수정 2017.12.15 08:42 기사입력 2017.12.15 08:00

댓글쓰기

눔프족은 복지가 지금보다 더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 자신이 내는 세금을 올리는 것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Not Out Of My Pocket의 첫 글자를 딴 'NOOMP‘에 족(族)을 더한 단어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눔프족은 복지가 지금보다 더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 자신이 내는 세금을 올리는 것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Not Out Of My Pocket의 첫 글자를 딴 'NOOMP‘에 족(族)을 더한 단어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지방세 1300만원을 체납한 사업가 A씨는 시 세정과에서 잇따른 체납세 납부요청을 받았으나 번번이 그리고 교묘히 이를 피해왔다. 반면 정부에서 농가에 지원하는 농기계보조금은 착실히 챙겼는데, 그 액수는 1500만원으로 체납세금 1300만원을 상회했다. 여기에 그는 농가 보조금 2000만원을 더 받아 농기계공동창고를 세운 뒤 개인주택과 음식점으로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시에서는 체납 여부와 보조금 지급 여부를 함께 확인하지 못했고, A씨는 체납 세금은 곧 납부할 계획이며 보조금은 어려운 농업 종사자로서 당연한 국가 지원을 받은 것이라 항변했다.

눔프족은 복지가 지금보다 더 향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 자신이 내는 세금을 올리는 것에는 반대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Not Out Of My Pocket의 첫 글자를 딴 ‘NOOMP’에 족(族)을 붙인 단어다. 대한민국 헌법 38조는 ‘모든 국민이 납세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세금 한 푼 안 내면서 복지를 비롯한 각종 정부 보조금을 챙기는 얌체 눔프족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복지·보건·고용 예산으로 144조7000억원을 편성해 복지지출을 크게 확대했다. 복지지출은 한번 시작하면 줄일 수 없는 속성 때문에 재원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관리 사각지대를 악용한 눔프족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