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와 대결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
우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개막경기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에 2-4로 졌다.
김상욱(안양 한라)이 두 골을 터트렸고,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은 소나기처럼 쏟아진 캐나다의 쉰여섯 개 유효 슈팅 중 쉰세 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57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리 골문 뒤 왼쪽 지역에서 맷 프래튼이 서영준(대명 상무)이 걷어낸 퍽을 가로채 득점을 만들었다.
달튼의 신들린 선방 쇼로 힘겹게 리드를 지켜나가던 한국은 2피리어드 10분 19초 마크 안드레 가냐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어 12분 1초에 데릭 로이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이텍 볼스키가 날카로운 스냅 샷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이어 종료 32초를 남기고 퀸튼 하우든에게 엠티넷 골(골리를 뺀 상황에서의 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세계 랭킹 4위 핀란드와 대회 두 번째 경기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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