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에어카트'의 기술과 설계도면을 외부에 공개한다. 누구나 에어카트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네이버랩스는 "기술 특허의 상업적 사용에 따른 책임, 권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을 결정한 후, 내년 상반기 안에 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카트'는 네이버가 지난 10월 데뷰(DEVIEW)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카트 손잡이에 힘센서가 달려 있어 가벼운 힘으로도 무거운 짐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부산 예스24 오프라인 서점 F1963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에어카트 오픈키트에는 에어카트에 적용된 근력증강 로봇 기술을 포함해 ▲특허 사용 가이드 ▲회로도 ▲소스코드 ▲센서 교정 기능 ▲경사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 등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에어카트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속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자 했던 시도에서 나온 연구 성과"라며 "DEVEIW 컨퍼런스 이후 외부로부터의 협력 요청이 많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 및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카트 오픈키트를 통해 물류센터, 병원, 도서관, 공항 등 여러 공간과 상황에서 최적화된 다양한 버전의 에어카트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일상 속 공간에서 편리한 삶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 생활환경지능 기반 로봇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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