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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안보고서]한은 "대출금리 올라도 가계·기업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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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인상 포석깔아…대출금리 1%p 인상시 DSR 1.5%p 늘어
미 금리인상·국내 주택가격↓ '복합충격' 가정…"은행 복원력 양호"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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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대출금리가 1%포인트 올라도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6년 5개월 만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지 2주 만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이 실은 건 내년 추가인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과 함께 내년 3회 인상 전망이 나와 글로벌 긴축기조는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14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금안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차주의 DSR은 평균 1.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DSR 상승폭이 1%미만인 경우가 60.9%로 추정됐다. 이어 1~5%포인트가 33.4%, 5%포인트 이상은 5.7%로 나왔다. 한은은 '가계부채 DB' 내 100만명 규모의 미시데이터를 분석에 활용했다.

기업 역시 금리인상시 채무상환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 기업(상장·비상장기업 2127개 대상)의 대출금리가 3.51%(올해 상반기)에서 4.51%로 1%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9.0에서 7.9로 하락하는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2016년 평균 4.8 수준의 이자보상배율을 고려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이들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액은 14.2% 늘어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이자부담액 증가율이 17.7%로 대기업(14.0%)를 넘어서서 이자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가계, 기업 모두 금리 1%포인트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의 증가 정도는 소득, 금융자산,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감내가능한 수준"이라며 "향후 경기 회복에 따라 가계소득과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채무상환 부담 증가는 어느정도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미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국내 주택가격이 대폭 하락하는 경우에도 국내은행이 버텨낼 수 있을 것이란 결과도 실렸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복원력 테스트를 위해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전망경로를 상회하는 동시에 국내 주택가격이 10% 하락하는 '복합충격'의 경우를 가정했다. 이때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3분기말 15.4%에서 13.3%로 2.1%포인트 낮아졌다. 이를 두고 한은은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더라고 국내은행의 복원력은 대체로 양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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