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 사람은 우리 이모에요. 하지만 그녀는 이런 의견을 제시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누군가 이모의 아이디를 도용한 것 같아요." - 뉴욕 브루클린
"나는 72살이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누군가는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한다." - 뉴저지 모리스타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중립성 폐기 표결을 하루 앞두고 뉴욕 검찰청이 "FCC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받은 약 200만건의 의견이 가짜 의견으로 추산된다"고 13일(현지시간) 폭로했다.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FCC에 수렴된 의견이 자신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사이트를 열고 점검한 결과, 200만명 정도가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고 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000명은 검찰에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각 주별로 약 10만건에 가까운 가짜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 투표를 강행한다면 대중의 의사를 집계하는 과정을 조롱하게 되는 처사가 될 것이며 사기꾼들에게는 성공 보수를 얻게 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FCC는 반드시 투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우리와 함께 밑바닥부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