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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재판서 "대통령이 인지도 낮은 전문대 방문…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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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영진전문대 방문한 사실 증거로 제시
-삼성 "공소사실과 관련없는 내용…특검 스스로 증거 없음을 인정하는 것"

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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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영진전문대학을 방문한 사실을 증거로 제시했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공소사실과 상관없는 내용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항소심 13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한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특검팀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9월15일 대구 영진전문대학이 방문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증거로 제시했다.

특검팀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여쭙고 싶다"며 "모두들 아시다시피 대구 영진전문대는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면 이름을 들어볼 수 없었을 인지도 낮은 대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학 방문지가 영진전문대인 것은 그 당시 모두가 놀랐던 일"이라며 "게다가 당시에는 총장일가가 공금 횡령 등의 건으로 수사 받고 있었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던 일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배후에 최순실씨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정윤회씨가 1993년 시간강사로 일했고, 최씨는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부설 유치원 원장으로 일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업무보고 일지도 제시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갤럭시S4에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넣으려고 했다"며 "당시 청와대 업무 보고에 의하면 스마트폰으로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포괄적으로 인증받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영진 전문대에 방문한 것은 최서원과 박 전 대통령이 친밀했다는 증거가 될 수는 있겠다"면서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영진 전문대에 방문한 것이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료 앱의 경우에도 삼성이 스마트폰 의료 앱을 출시하려 했다는 증거가 될 뿐,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 청탁했다는건지 전혀 밝히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업무 일정 보고 자료"라며 "이는 통상적인 업무보고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이러한 것들을 증거로 제시하는 것은 특검 스스로 공소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빈곤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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