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부애리 기자] '대여투쟁 전사'를 자임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취임 첫 날부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졌던 '한국당 패싱' 논란을 지적하고, 정부ㆍ여당의 적폐청산 방침과 관련 "희생은 각오하지만 보복은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대로 된 야당의 전사가 되겠다고 했으면 '살살 해달라' '우리가 대화와 타협을 잘 해서 조용히 가자' 이렇게 화답해야 하는데 잘 싸워보자고 하니까 잘 싸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고의적, 의도적으로 제1야당인 한국당을 패싱한 그런 밀실거래는 이제 하지말라"며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국당이 여러분의 파트너다. 파트너가 싫으면 국민의당하고 계속 하시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박근혜ㆍ이명박 정권 초기 정치보복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은 국가경제, 사회전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으니 이 문제는 앞으로 한국당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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