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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8일 새 국가안보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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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통한 평화, 美영향력 강화"에 초점…'美우선주의', 北ㆍ中에 어떻게 적용될지 관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자국 외교ㆍ안보 전략의 근간이 되는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ABC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마크 세드윌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새 NSS와 관련해 이처럼 밝힌 뒤 "미 본토 보호, 미 번영 촉진, '힘을 통한 평화' 유지, 미 영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새 NSS에 ▲미국인과 미 국토 보호 ▲성장과 무역을 통한 미국인의 번영 증진 및 산업기반 확장 ▲중국ㆍ러시아ㆍ북한ㆍ이란에 맞선 힘을 통한 평화 보존 ▲중동 테러 등 4가지 내용이 중점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새 NSS가 러시아ㆍ중국 같은 '수정주의 국가', 이란ㆍ북한 같은 '불량정권', 테러단체 등 미국에 대한 글로벌 위협과 이해를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새 NSS에 트럼프 대통령의 열망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사이버 툴 등으로 정교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며 이를 '신세대 전투'라고 비판했다. 이는 러시아가 해킹이나 선전전 등으로 제3국에 대한 전방위적 영향력 행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미 대선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개입'이 문제된 것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새 NSS의 목표는 오는 2050년까지 세계 지도국가로 부상하겠다며 미국과 패권 경쟁을 선언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견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중국이 "규칙 기반 경제질서에 도전하는 '경제침략'을 벌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새 NSS로 안보와 관련해 '힘을 통한 평화'를,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NSS는 맥매스터 보좌관과 디나 파월 부보좌관의 주도ㆍ감독 아래 NSC 구성원인 나디아 섀들로가 지난 몇 달 동안 성안해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NSS의 핵심 내용을 이미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핵심 내용에 동의했다.

백악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약 5년 주기로 NSS를 발표해왔다. NSS로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는 최강대국 미국의 대외 전략에 대해 알려온 것이다.

이번 NSS 공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인데다 '미국 우선주의'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ㆍ안보 정책에 이를 어떻게 적용해 나아갈지 밝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북한ㆍ중국에 대해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를 어떻게 적용할지 관심거리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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