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내년부터 시청자 제보로 선수의 규정 위반을 적발해 벌타를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12일(한국시간) 발표한 2018년 골프규칙 개정안이다. 또 규칙 위반을 모른 채 제출한 스코어카드 오기에 대한 벌타 역시 없다. 이른바 '톰슨법'이다. 렉시 톰슨(미국)의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마킹 실수가 출발점이다.
USGA와 R&A는 대신 한 명 이상의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한 규정 위반 여부를 감독한다는 방침이다. 토머스 페이절 USGA 규정 관련 디렉터는 "팬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고, 규칙 적용은 선수와 관계자에게 맡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톰슨은 SNS를 통해 "이번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나 같은 피해 선수가 없게 돼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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