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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中 난방용 석탄→가스 교체 사업에 2.5억달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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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췬 AIIB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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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난방용 석탄을 천연가스로 교체하는 자국 내 사업에 2억5000만달러(약 2730억원)를 융자한다.
11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AIIB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동사회는 베이징의 맑은 하늘을 위해 약 510개 마을의 21만6750여 가구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송유관(파이프라인) 등 공정 사업에 2억5000만달러를 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16일 공식 출범한 AIIB가 중국 기업 프로젝트에 대출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 대상은 국유 에너지 기업인 베이징연기집단유한책임공사다. 오는 2021년 프로젝트 완공 시 베이징시에서만 연간 65만t의 석탄 사용을 줄이고 이로 인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9만5700t 절감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진리췬 AIIB 총재는 "중국이 석탄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환경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중국은 극심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준법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석탄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북부 28개 도시에서 발전ㆍ난방용 연료를 석탄에서 가스로 바꾸는 조치를 강제로 추진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부족에 따른 가스 대란을 빚기도 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햇볕이 들지 않는 교실 추위를 견디다 못해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 촌극이 벌어지자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한 공산당 간부들이 급히 현장 점검에 나섰다.

가스 대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는 가정용 난방 공급을 위해 공장과 상업 시설, 대형 호텔 등의 난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허베이성 한단시도 비슷한 조처를 하는 등 가스 공급 제한은 중국 북부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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