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재계약 협상 무산은 롯데 구단의 불합리한 처사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에서 “지난 3년 동안 제가 팬 여러분과 맺어온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 편지를 쓴다”면서 “저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그간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롯데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것은 제 딸의 건강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라며 “이는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구단의 처사를 견뎌야 했지만 더는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또, “만약에 물어봤다면 먼로가 11월13일 미국 의료진으로부터 내년 한국 여행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라고 적으면서 “그러기는커녕 구단은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롯데 측을 비판했다.
한편, 2015년과 2016년 롯데 소속으로 뛴 린드블럼은 2년간 23승 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그는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이후 두산 베어스와 총액 145만 달러에 계약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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