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민생과 경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임시국회서 책임 있는 결단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늘부터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됐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국회는 국정감사와 예산심의 등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국민의 여망에 화답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경제에 불고 있는 훈풍을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골고루 퍼지게 하고 공정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통과시켜주길 바란다"며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 18대 국회부터 논의해 왔던 사안인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단계적 시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가 매듭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계가 우려하고 있는 이른바 '문재인케어'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의 핵심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진료를 건강보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사 3만여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7000명)이 '문재인 케어'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집회를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그럼 만큼 의료수가 체계 개선과 함께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의료수가 체계 개선에 관한 의료계의 목소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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