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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마라톤대회 3000여명 운집 성황리에 마쳐

최종수정 2017.12.10 17:47 기사입력 2017.12.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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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마라토너 이봉주 팬 사인회 후 참가자들과 목포 달려


안철수 대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5km 완주


김대중마라톤대회 3000여명 운집 성황리에 마쳐


[아시아경제 김춘수 기자] 새벽부터 비가 내렸지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 가족 등 3000여명이 내뿜는 열기에 결국 화창한 햇살을 내보이고 말았다.

10일 남북의 화해와 협력은 물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위대한 공적을 남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구현하는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가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것.

이날 마라토너들은 대불산단 입구 소등교, 고하도를 지나 서산초교 충무분교에서 반환점을 돌며 목포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코스를 달렸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기 전에도 목포시립무용단 박수경 예술감독이 단원들과 무용, 합창 등 식전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홍보대사로 나선 팬 사인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원하며 줄을 길게 늘어서는 등 축제분위기는 한창 달아올랐다.
개회식에서는 박명숙 교수의 반주에 명창 임방울 선생 외손녀인 소프라노 박성희 교수와 함께 ‘당신은 우리입니다’를 따라 부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행사한 참석한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대중마라톤대회 3000여명 운집 성황리에 마쳐


먼저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김대중대통령의 말씀이 아직 펄펄 끓는 제 마음속에 있다"고 말했다.

'DJ비자금 의혹 제보‘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내하고 뛰는 마라톤은 겨울을 참고 인내해 봄에 꽃이 피는 인동초와 깊은 연관이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렸고 “어렵지만 5km를 완주하겠다”며 통합찬반 등 현 정치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 마라톤대회 대회장인 박지원 의원은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이희호 여사의 축사를 대독 후 남북화해를 바라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것을 주문했고, 이개호 의원도 “평화통일, 민주주의를 호남의 대동정신으로 숭화하자”고 강조했다.

5km 완주 의지를 비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정부 우병우 민정수석이 저지른 교육감 불법사찰 피해자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김대중선생님이 온갖 고초를 이겨내며 이룬 민주주의가 이렇게 후퇴할 수 도 있는 구나”하는 생각에 울분을 참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장휘국 광주시, 전남 장만채 교육감도 “김대중 정신으로 마라톤대회의 성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마라톤대회 참가자, 조직위 등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선친께서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 그리고 동북아 번영의 큰 그림을 그리셨다”며 “민화협 상임의장으로 선출되고 처음 방문한 목포에서 아버지 정신을 구현하는 마라톤대회가 큰 성공을 거두기 바라고 대의를 좇아 묵묵히 나아 갈 것이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대중마라톤대회 3000여명 운집 성황리에 마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회장을 오가던 정진백 조직위원장은 “대회를 앞두고 ‘DJ비자금 의혹 제보’ 등으로 안철수 대표 참석 시 불상사 발생여부 등 주최 측과 관련 없는 일로 맘고생을 했는데 새벽부터 내린 비로 행사에 차질을 빚을까 거의 정신을 놓을 뻔 했다”면서 “하늘이 도와 행사시작 직전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 속에 마라토너, 가족 등 3000여명과 함께 즐겁고 뜻 깊은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를 아무 탈 없이 성황리에 마쳤다”고 안도했다.

이어 “전국 전교조위원장을 지낸 정해숙 대회장 등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서는 42.195km 풀코스 남자부 우승은 정석근, 2등 김성철, 3등 마성민이 차지했고 여자부는 우승은 이정숙, 2등 배정임, 오순미 선수가 3위로 들어왔다.

하프 경기는 남자부에서는 이재식 마라토너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향희 마라토너는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또 오원석, 김채환 마라토너는 10km 남녀 1위를 기록했고, 5km에서는 남자는 잭스필맨, 여자는 최은진 마라토너가 1위 우승컵을 받았다.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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