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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중동 특사로 임종석 비서실장 보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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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인사 중 첫 중동 방문
UAE 왕세제·레바논 대통령 등 예방
중동 정정 불안…파병 1년 연장
靑 "대통령 마음 전달하는 차원"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5월 청와대 경내를 걷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지난 5월 청와대 경내를 걷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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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에 임종석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했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중동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양국 외교 현안을 협의하고 현지 파병 국군 장병들을 격려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 실장은 해외 파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한다"면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일에는 모하메드 UAE 왕세제,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 일정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홍석현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미국)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중국), 문희상(일본), 송영길(러시사) 의원 등을 특사로 파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초래된 외교 공백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기 위해 문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중진 의원들이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한데 이어 러시아를 찾았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등을 통해 4강 외교에 공을 들여왔다. 또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등을 계기로 동남아시아로 외교 외연을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일정을 통해 신남방·신북방정책을 전 세계에 알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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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 우리나라 외교·경제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지만, 문 대통령은 아직 중동 외교무대에는 발을 내딛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중동 지역 정정 불안이 극심해지는 만큼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하는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파견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은 문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비서실장 파견을 결정했다"고 마했다.

임 실장이 중동 지역의 국군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은 파병 기간이 1년 연장된 영향도 있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어 유엔(UN)의 국제평화유지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차원에서 레바논, 남수단, 소말리아, UAE 등 4개국에 대한 국군 파병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의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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