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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수록 더 뛰었다…소형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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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60㎡ 이하 ㎡당 분양가 19.1%↑…전체 집값 상승 견인
-평형대중 가장 높은 상승률…수요에 비해 공급 모자란 수준

작을수록 더 뛰었다…소형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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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2년간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015년 10월 267만4000원에서 올해 10월 305만8000원으로 14.4% 상승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이 눈에 띈다. 60㎡ 이하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015년 10월 266만5000원에서 2017년 10월 317만4000원으로 19.1%나 올랐다.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이자 중소형 이상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보다 높았다. 이 기간 60~85㎡ 이하 중소형의 ㎡당 평균 분양가는 267만6000원에서 300만5000원으로 12.3% 증가했다. 85~102㎡ 이하 중형(285만4000원→325만7000원)은 14.1%, 102㎡ 초과 대형(291만9000원→330만6000원)은 13.3% 올랐다.

이 같은 현상은 소형 아파트의 선호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형 아파트의 몸값은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임대수익, 자녀 증여 등을 목적으로 한 투자 수요가 더해지며 뛰고 있다.
기존 민간 아파트의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분양가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지난 8월(계약일 기준) 전국 40㎡ 이하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지수는 180.5, 40~60㎡ 이하는 182.5였다. 60~85㎡(167.5)와 85~135㎡(133.3), 135㎡ 초과(118.9)의 실거래가격지수와 큰 차이가 난다. 지난 4년간의 규모별 가격 상승률도 60㎡ 이하가 확연히 높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2016년 60㎡ 이하 아파트값 상승률은 연평균 3.7%였다. 반면 60~85㎡는 2.7%, 85㎡ 초과는 0.7%에 그쳤다.

그러나 공급은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준공된 전국 신규 주택 중 60㎡ 이하 비중은 37.1%였으나 2015년 33.4%, 2016년 34.9%로 낮아졌다. 올해는 9월까지 30.9%에 그쳤다.

최근 분양 물량만 봐도 대다수 소형 평형의 평균 분양가가 더 넓은 평형보다 비싸게 책정되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된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의 분양가를 보면, 59㎡A형의 ㎡당 분양가는 952만4457원이었다. 84㎡A형 874만9559원, 114㎡ 872만298원에 비해 77만~80만원 가격이 더 나갔다. 이보다 앞서 6월 분양된 서울 은평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39㎡(758만9743원)·49㎡(726만5306원)·59㎡(735만5932원)의 ㎡당 평균 분양가가 84㎡A형(617만8571원)·99㎡A형(608만808원)·114㎡(574만564원)보다 높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말 시장에 나온 강원도 춘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1회차'도 59㎡의 ㎡당 평균 분양가가 309만4915원으로 가장 비쌌고 74㎡A형(304만3243원)·84㎡A형(298만8095원)·100㎡(295만9000원)·114㎡(288만2456원) 순으로 분양가가 낮아졌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을 할 때 그 지역의 평형별 수요를 파악해 수익률을 계산한다"면서 "대체적으로 중소형 이하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소형 평형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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