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대중 가장 높은 상승률…수요에 비해 공급 모자란 수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2년간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015년 10월 267만4000원에서 올해 10월 305만8000원으로 14.4%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소형 아파트의 선호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형 아파트의 몸값은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임대수익, 자녀 증여 등을 목적으로 한 투자 수요가 더해지며 뛰고 있다.
그러나 공급은 수요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준공된 전국 신규 주택 중 60㎡ 이하 비중은 37.1%였으나 2015년 33.4%, 2016년 34.9%로 낮아졌다. 올해는 9월까지 30.9%에 그쳤다.
최근 분양 물량만 봐도 대다수 소형 평형의 평균 분양가가 더 넓은 평형보다 비싸게 책정되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된 서울 강동구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의 분양가를 보면, 59㎡A형의 ㎡당 분양가는 952만4457원이었다. 84㎡A형 874만9559원, 114㎡ 872만298원에 비해 77만~80만원 가격이 더 나갔다. 이보다 앞서 6월 분양된 서울 은평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39㎡(758만9743원)·49㎡(726만5306원)·59㎡(735만5932원)의 ㎡당 평균 분양가가 84㎡A형(617만8571원)·99㎡A형(608만808원)·114㎡(574만564원)보다 높았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말 시장에 나온 강원도 춘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1회차'도 59㎡의 ㎡당 평균 분양가가 309만4915원으로 가장 비쌌고 74㎡A형(304만3243원)·84㎡A형(298만8095원)·100㎡(295만9000원)·114㎡(288만2456원) 순으로 분양가가 낮아졌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책정을 할 때 그 지역의 평형별 수요를 파악해 수익률을 계산한다"면서 "대체적으로 중소형 이하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소형 평형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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