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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 도래

최종수정 2017.12.08 10:39 기사입력 2017.12.08 10:39

LG 시그니처 에디션 200만원대, 람보르기니폰 260만원대
아이폰X보다 백만원 비싸
초고가 전략 "수익 향상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구축"
중저가 이미지로 고심하던 화웨이, 포르셰폰 출시하기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초고가 전략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효과도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달 말 출시하는 'LG 시그니처 에디션' 출고가는 2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LG전자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다. 최신 스마트폰 V30 출고가의 두 배가 넘는다.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로 충격을 안긴 '아이폰X' 보다 수십만원 비싸다. 아이폰X 고용량 모델이 155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DNA를 스마트폰에 접목했다"며 "나만의 스마트폰을 갖고자 하는 고소득층을 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단 300대 생산된다. 긁힘에 강하고 인체 친화적인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가 적용된다. 샤넬의 700만원대 시계 J12 제작에도 사용된 소재다. LG전자는 전담 상담요원까치 배치할 계획이다.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등장은 관련 제품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율은 80%에 육박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40% 수준이다. '프리미엄'도 이미 일반화 된 셈이다. 이에 소비자 일부는 희소성이 더 높은 제품을 원하는 '백로효과'가 생겼다는 게 제조자들의 판단이다. 백로효과란 특정 상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차별화를 위해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욕구를 말한다.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스포츠카 업체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269만5000원으로 비싸지만 한국ㆍ중동ㆍ유럽 등 각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영국의 명품 백화점 '헤롯'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두바이의 레반트에 입점돼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세계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알파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도 지난 11월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쉐와 협업해 '메이트10 포르쉐 디자인'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8999위안(약 150만5000원)이다. 화웨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역시 LG 시그니처 에디션에 유사한 의도를 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통해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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