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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朴과는 상하관계일 뿐 짝짜꿍 안 해"…공모 부인

최종수정 2017.12.08 10:27 기사입력 2017.12.08 10:03

최순실씨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하고 저는 상하관계"라며 "짝짜꿍해서 니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니돈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부인하는 취지로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이날 "승마지원 대가를 요구한 적도 없고, 맹세코 삼성 뇌물과 청탁에 대한 독대가 이뤄졌는지 관여한 바가 없다"며 "대통령과 나는 상하관계이고, 그런 것을 청탁할 만큼의 사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어 "20대 때는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지도 못했다"며 "대통령이 된 뒤에는 떠나려고 했는데 동생들과도 관계가 소원한 대통령이 투명인간으로 살기 어렵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특히 최씨는 "짝짜꿍해서 니돈이 내돈이고, 내돈이 니돈인 관계가 아니다"며 "이런 걸 뇌물로 엮는다면 대한민국에서 뇌물로 엮일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최씨의 주장에 대해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공적·사적 영역을 넘나드는 특수한 관계에 있었다"며 공모관계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최씨는 공모에 그친 것이 아니고 (정유라) 승마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과 직접 면담하는 등 뇌물수수를 직접 실행한 것도 확인된다"며 "면담을 통해 대통령이 현안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기업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는 창구란 점도 이해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팀과 최씨 측은 이날 공판에서 삼성의 뇌물 부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PT)을 하는 방식으로 공방을 벌였다.

양 측은 8일 롯데·SK 뇌물 부분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공방을 벌일 계획이다. 재판부는 오는 14일 결심 공판을 열고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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