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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논란' 비트코인이 환경 위협…전력소비 커”

최종수정 2017.12.08 09:21 기사입력 2017.12.08 09:21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들어 10배 이상 급등하며 '투기거품' 논란에 휩싸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CNN머니는 7일(현지시간) 기상학자 에릭 홀하우스가 환경전문 뉴스사이트 그리스트에 올린 논문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화석연료로부터 빠르게 전환하려는 (각국의) 노력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달러·파운드 등 다른 화폐와 달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대한 데이터센터 내 컴퓨터에 의해 채굴된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처리 능력, 더 많은 전기 사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디지코노미스트가 발간한 '비토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Bitcoin Energy Consumption Index)'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소비되는 전기는 매년 약 32테라와트로, 미국 내 300만 가정이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 반면 수십억권의 비자카드 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5만가구의 전력량 수준이다.

홀사우스는 논문에서 "2019년 중반에는 미국 전역에 공급되는 전력량에 맞먹는 전기를 비트코인 채굴로 소비하게 될 것"이라며 "그 6개월 뒤에는 전 세계 전력량에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센터는 건설비용이 싼 지방에 세워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화력발전소의 엄청난 전기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비트코인을 비판하는 이들은 거품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환경론자들은 또 다른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장의 제도권 진입은 환경측면에서는 처참한 일"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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