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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에 닥친 경영한파]앞날 불투명한 금호타이어…법정관리설까지

최종수정 2017.12.08 09:40 기사입력 2017.12.08 09:00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가 지난달 9일 오후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재추진과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호타이어 의 경영 정상화가 첩첩산중이다.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는 폭락했고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투명한 앞날에 직원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에 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 적용 가능성이 제기되며 7일 금호타이어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P플랜은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워크아웃의 장점과 모든 채권자에게 적용되는 광범위한 채무조정이라는 법정관리의 장점을 결합한 단기 법정관리 제도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공시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며 언론에 보도된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실적과 재무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월말 기준 차입금이 2조8176억원에 달한다. 이 중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조5660억원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1~3분기 영업손실 509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한 상태다.

법정관리설과 주가 폭락 등 불투명한 전망에 직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 직원은 "워크아웃에서 탈출한지 3년만에 다시 법정관리 얘기가 나오고 있어 착잡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09년 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4년 말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노조는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자 희생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양측은 올해 초 임금 2.5%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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