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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외출…직장으로 집밖으로

최종수정 2017.12.07 17:07 기사입력 2017.12.07 13:57

워너 보겔스 아마존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아마존웹서비스의 연례 기술 행사 리인벤트에서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의 활용 범위가 집안에서 사무실·야외 등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LTE 통신을 가미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붙이면서 공간 제한을 없앤 덕이 크다.

미국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의 AI 스피커 '에코'를 사무실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알렉사 포 비즈니스(Alexa for Business)'를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선보였다. 아마존은 AI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에코'를 출시해 세계적으로 AI 스피커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에코에 알렉사 포 비즈니스를 탑재하면 각종 사무실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사무실 온도를 조절하거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식이다. 화상회의를 소집하고 이메일을 보내거나 일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AW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오피스365 계정이나 익스체인지 서버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컨커(Concur), 폴리콤(Polycom)과 같은 컨퍼런스 시스템을 갖춘 회사에서도 에코와의 연동을 통해 알렉사 포 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워너보겔스 아마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알렉사는 이제 집에서 벗어나서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한다"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AI 스피커들도 가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KT는 기가지니 패밀리를 내놓으며 음성인식 AI 스피커에 '발'을 달아줬다. KT는 기존 IPTV 셋톱박스와 묶여 있던 AI 스피커 기능을 따로 떼어내, LTE통신과 합쳐 '기가지니 LTE'를 내놨다. LTE 통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내년 휴대용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도 출시한다. SK텔레콤 역시 AI 스피커 '누구'에서 음성인식 AI 플랫폼을 분리해 내비게이션 앱 'T맵'에 붙였다. 차안에서 음성으로 길을 찾아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AI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보겔스 CTO는 AI의 활용범위 확대에 대해 "옆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음성을 사용하는 것이 정상적 상호작용"이라며 "음성이 자신의 의사를 가장 편안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성을 통해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디지털 세상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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