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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SK에너지 사장에 조경목…SK이노·하이닉스 대거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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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최고의사결정기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전원 재배치
최연소 임원 39세, 신임 임원 평균 연령 48.7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왼쪽) 이인찬 SK플래닛 사장 (오른쪽)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왼쪽) 이인찬 SK플래닛 사장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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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노태영 기자]SK그룹이 7일 오후 발표하는 정기 임원 인사에서 SK에너지 사장 자리에 조경목 SK(주) 재무부문장(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조 사장 외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대적인 세대교체 단행에 따라 이미 주력 관계사 CEO 대부분이 50대 젊은 인물로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신임 사장은 SK주식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C, SK증권, SK건설 등 다양한 관계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면서 검증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장용호 SK주식회사 PM2부문장이 승진 보임되었다. 장용호 신임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는 등 SK그룹이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인물로, SK머티리얼즈의 성장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 사장은 인터넷, 플랫폼 사업 관련 업무 수행 경험과 SK텔링크·SK플래닛 대표로서의 경영역량을 바탕으로, MNO 사업의 혁신을 주도할 중책을 맡았다. 후임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됐다.

또한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 사업 대표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정옥 사장은 C&C의 디지털 변화 추진 가속화, 안재현 사장은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 강화 등 임무를 각각 부여받게 된다.

SK그룹 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변경됐다. 에너지·화학위원장에 유정준 SK E&S사장(현 글로벌성장위원장), ICT위원장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현 커뮤니케이위원장), 글로벌성장위원장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현 ICT위원장),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현 에너지·화학위원장)을 각각 보임했다. 사장단 인사는 최소화하되, 위원장 이동으로 각 위원회의 변화를 주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모두 경영능력이 검증이 된 인물들이라 보직을 바꿔가면서 수펙스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또다른 시각을 통해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시도를 하라는 뜻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163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우수 인재들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이 확인됐다. 특히 젊은 임원들의 발탁이 눈에 띈다. 신임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젊어졌으며, 그 중 30%가 70년대 출생이다. 세대교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임원도 4명이 탄생했다.

최연소 임원은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 인프라 랩장으로 39세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 신기술의 자체 개발 및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펛스 추구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글로벌 여성 임원의 선정도 눈에 띈다. 중국 현지에서 영입한 SK에너지 차이리엔춘(44) Global사업개발2팀장이 주인공으로, SK종합화학의 우한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면서 성과를 낸 중국 현지 최고 사업개발 전문가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하게 성과와 연계해서 이뤄졌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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