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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2018 개봉영화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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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코미디·멜로·스릴러·사극·판타지…원하는 대로

영화 '염력' 포스터

영화 '염력'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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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10주년 '뉴' 흥행감독 대거 포진…CJ E&M 다양한 장르로 승부수
롯데엔터 다채로운 장르 차별화…쇼박스 독특한 소재로 '택시운전사' 흥행 재연
리틀빅픽쳐스 사회문제 조명…워너브라더스코리아 유례없는 물량공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다양한 소재와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내년에 줄줄이 개봉한다. 액션, 코미디, 사극, 멜로 등 외피가 다양하다. 대중의 취향과 사회적 요구를 골고루 반영하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뉴(NEW)·CJ E&M·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 등 4대 투자배급사는 물론 메가박스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CGV아트하우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씨네그루, 오퍼스픽쳐스, 키위미디어그룹 등의 내년 라인업을 살펴본다. 모두 예순 편이다.
△뉴, 연상호·강형철·오성윤·김성훈 흥행 감독 전면에

올해 다소 주춤했다. 지난달까지 집계한 전국 매출액 점유율에서 4위(9.7%)를 했다. 내년 라인업은 부진을 깨끗이 씻을 만큼 탄탄하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흥행 감독들을 대거 포섭했다. 선발주자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류승룡·심은경 주연의 '염력'이 이르면 1월 말 개봉한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는 남자가 위기에 놓인 딸을 구하는 한국형 히어로 영화다. 연 감독은 "초능력의 소유자를 보통 사람으로 설정해 주된 갈등을 차별화했다"고 했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코미디로 순화시키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눈여겨본 초능력들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했다.

영화 '독전' 스틸 컷

영화 '독전'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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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의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 거래상을 조명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아가씨(2016년)' 등을 제작한 용필름의 신작으로, 조진웅·류준열·고(故) 김주혁·차승원 등이 나온다. 조규장 감독의 '목격자'에는 이성민·김상호·진경 등이 출연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살인을 저지른 범인과 목격자의 추격전을 다룬 스릴러다. 이병헌 감독의 '바람바람바람'은 제주도에서 한눈파는 두 커플의 위기를 그린 코미디로, 이성민·신하균·송지효·이엘이 주연한다.
영화 '스윙키즈' 스틸 컷

영화 '스윙키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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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2008년)', '써니(2011년)'의 강형철 감독은 '스윙 키즈'로 돌아온다. 한국전쟁 중 거제포로수용소에 갇힌 북한군이 댄스단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도경수·박혜수 등이 출연한다. 탭댄스의 경쾌한 리듬을 앞세워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으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김광식 감독의 '안시성'은 여름시장에 나선다. 당나라에 승리한 안시성전투의 수장 양만춘을 조명하는 전쟁블록버스터로, 조인성·남주혁·박성웅·배성우·엄태구·김설현 등이 주연한다.

영화 '언더독' 포스터

영화 '언더독'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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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2011년)'으로 명성을 쌓은 오성윤 감독은 '언더독'을 보인다. 주인에게서 버려진 개가 같은 처지의 개들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으로, 도경수·박소담·박철민 등이 목소리를 연기한다. '공조(2016년)'로 흥행을 맛본 김성훈 감독은 '창궐'로 기세를 이어간다.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는 내용의 액션사극으로, 현빈·장동건·조우진·김의성·정만식 등이 나온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고 김희애·김해숙이 주연한 '허스토리'도 일본을 발칵 뒤흔든 관부 재판을 다뤄 기대작으로 꼽힌다.

△CJ E&M, 이병헌·강동원·황정민·하정우 스타급 배우들 총출동

올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 1위(28.2%)에 올랐으나, 기대를 모은 '군함도', '남한산성' 등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내년에는 스타급 배우들을 앞세운 다양한 장르영화로 승부수를 띄운다. 선두주자는 최성현 감독의 '그것만이 내 세상.' 한물 간 복서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동생의 이야기로, '국제시장(2014년)'·'히말라야(2015년)' 등의 JK필름에서 제작했다. 이병헌·박정민·윤여정·한지민 등이 나온다. 노동석 감독의 '골든슬럼버'는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는 남자를 다룬 스릴러로,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강동원·김의성·김성균·김대명·한효주 등이 주연한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스틸 컷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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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년)'의 윤종빈 감독은 '공작'으로 돌아온다.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는 요원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첩보물로,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홍창표 감독의 '궁합'은 '관상(2013년)' 제작진이 만든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액운이 낀 팔자의 옹주가 역술가의 도움으로 궁궐 밖에서 신랑감 후보를 찾는 내용으로, 심은경·이승기가 호흡을 맞춘다.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는 신흥종교를 조사하는 목사가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로, 이정재·박정민 등이 나온다.

영화 '탐정2' 스틸 컷

영화 '탐정2'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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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희 감독의 '탐정2'는 '탐정: 더 비기닝'의 후속편이다. 권상우·성동일 콤비가 또 한 번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연기를 한다. 이종석 감독의 '협상'은 서울지방경찰청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는 내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빈과 손예진의 호흡으로 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영화 '7년의 밤' 스틸 컷

영화 '7년의 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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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의 'PMC'는 판문점 지하에서 진행되는 비밀작전에 민간 군사기업이 개입되는 일을 다룬 전투 액션이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밀폐 공간 속 군사작전을 긴박하게 그린다. 하정우·이선균이 주연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은 '7년의 밤'을 보인다. 우발적인 살인으로 모든 걸 잃은 남자와 그로 인해 딸을 잃은 남자의 대결을 그린다. 류승룡·장동건·송새벽·고경표 등이 출연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사극·멜로·코미디·판타지 다채로운 장르

올해 '청년경찰', '보안관', '아이 캔 스피크' 등의 흥행으로 전국 매출액 점유율 3위(12.5%)를 했다. 내년에는 다채로운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조근현 감독의 '흥부'는 사극이다. 조선의 백성들이 환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로, 정우의 첫 사극 연기와 김주혁의 유작으로 일찍이 관심을 받았다. 김대웅 감독의 '러브슬링'은 가족 코미디다. 레슬링 선수인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유해진과 김민재의 코믹 연기로 풀어간다.

영화 '흥부' 스틸 컷

영화 '흥부'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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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훈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 동명 영화를 국내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멜로다. 소지섭·손예진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 '신과 함께2(가제)'는 여름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적 사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 속 캐릭터들이 하정우·주지훈·차태현·김향기·마동석 등의 얼굴을 통해 나타난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 컷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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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감독의 '상류사회'는 미술관 부관장과 정치계에 입문한 교수 부부의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박해일·수애 등이 출연한다.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팩트 스트레인지(2016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조진웅·유해진이 나온다.

△쇼박스, 흡혈마귀·마약·주식·정신병원 독특한 소재로 상승세 잇는다

올해 '택시운전사'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 2위(22.8%)에 올랐다. 독득한 소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선봉에는 김석윤 감독의 '조선명탐정3'이 있다. 흡혈마귀 연쇄 살인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김명민·오달수 콤비가 재회한다.

영화 '마약왕' 스틸 컷

영화 '마약왕'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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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2015년)'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으로 돌아온다. 1970년대 마약으로 이름을 떨친 이두삼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송강호·조정석·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우 감독은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맛본 남자가 범죄세계를 통해 어떻게 흥망성쇠를 겪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영화 '조선명탐정3' 스틸 컷

영화 '조선명탐정3'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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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누리 감독의 '돈'은 부자를 꿈꾸는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작전 설계자의 유혹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 범죄물이다. 류준열·유지태·조우진이 나온다. 김태균 감독의 '암수살인'은 감옥에 수감된 살인범이 추가 살인을 자백하면서 시작되는 형사와의 치열한 심리극을 다룬다. 김윤석·주지훈이 주연한다.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공포영화다. 위하준·이승욱이 주연한다.

영화 '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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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류준열 주연의 '뺑반'은 뺑소니 사고 조사반이 광기 어린 레이서를 추격하는 카체이싱 액션물이다. '차이나타운(2014년)'의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쇼박스는 일제강점기 자전거 선수 엄복동을 다룬 '자전차왕 엄복동'의 배급도 협의하고 있다. 비·이범수·강소라 등이 합류한 작품으로, 제작비로 100억원이 쓰였다.

△메가박스 플러스엠, 임순례·이준익 베테랑 감독으로 승부수

올해 '박열', '범죄도시' 등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국 매출액 점유율을 8.7%로 끌어올렸다. 저예산으로 내실을 키우는 전략은 계속된다. 상반기에는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한다.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여인이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다. 김태리·류준열·문소리 등이 출연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컷

영화 '리틀 포레스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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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플러스엠에 복덩어리인 이준익 감독은 '변산'을 내놓는다. 무명 래퍼가 고향인 변산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다. 박정민·김고은이 호흡을 맞춘다. 이 감독은 "꿈을 쫓는 젊은이가 자신의 불편한 과거를 마주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소박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운 가치를 부각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하겠다"고 했다.

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컷

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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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2011년)'의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명당'은 관상 제작진의 역학 3부작에 종지부를 찍는 작품이다.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로, 조승우·지성·김성균·백윤식·문채원 등이 나온다. 이민재 감독의 '기묘한 가족'은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나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다. 김남길·정재영·엄지원·이수경 등이 주연한다.

△리틀빅픽쳐스, 방산비리·시위·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 조명

전국 매출액 점유율 9위(1.8%)에 그친 흐름을 바꿀 기회다. 가장 많은 열한 작품을 내놓는다. 시작은 고 홍기선 감독의 '1급비밀.' 방산비리를 다룬 드라마로, 김상경·김옥빈·최무성 등이 출연한다. 시위현장 속 가족들을 다룬 김진태 감독의 '운동회(양지웅·김수안·이정비 주연)'와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아들과 친구의 관계를 의심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배종옥·이원근·지윤호 주연)'는 2월에 개봉한다. 그 뒤를 잇는 김무열·박희순·오정세 주연의 '머니백'은 돈다발이 들어있는 가방을 둘러싼 추격전을 담은 액션물이다. 허준형 감독이 연출한다.

영화 '1급기밀' 스틸 컷

영화 '1급기밀'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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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셔틀을 하던 고교생의 복수극을 조명한 김백준 감독의 '괴물들'은 4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원근·이이경이 의기투합한다. 배다른 소년의 가족과 살게 된 소년을 다룬 김종우 감독의 '홈(이효제·허준석·김하나 주연)'과 불량청소년들의 엄마가 되는 소녀를 그린 이환 감독의 '박화영(김가희·강민아 주연)'은 각각 5월과 6월로 개봉 시기가 잡혔다.

영화 '환절기' 스틸 컷

영화 '환절기'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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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의 문은 이승원 감독의 '레전드'로 열 것으로 보인다. 죄수들이 모인 섬을 다룬 액션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촬영하고 있다. 브루스 칸·박희순·윤진서·김인권 등이 나온다. 김정환 감독의 '굿바이 마이 파더'는 밤무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부자(父子)의 애틋한 삶을 조명하는 드라마다. 박성웅·송새벽·최태준이 등장한다.

영화 '굿바이 마이 파더' 스틸 컷

영화 '굿바이 마이 파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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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사냥의 시간'은 제2의 IMF 사태가 터진 2040년에 청춘들이 사설도박장을 터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파수꾼'을 만든 윤성현 감독이 연출한다. 이제훈·최우식·안재홍·박정민 등의 섭외를 마무리하는 대로 촬영에 돌입한다. 오대양사건을 재조명하는 서봉성 감독의 '대양'도 조만간 배우 섭외를 마치고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CGV아트하우스, 이창동 감독의 귀환...초심으로

올해 전국 매출액 점유율 6위(3.7%) 등 흥행과 작품성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독립·예술영화를 추구한다는 기본 취지는 지키지 못했다. '재심', '하루' 등은 주류 영화에 가깝다. 내년 라인업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버닝.' 각자 방식으로 살아온 젊은이들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는 내용의 드라마로,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은 유아인·스티븐 연·전종서 등이다.

영화 '우상' 스틸 컷

영화 '우상'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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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2013년)'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은 '우상'으로 돌아온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정치인과 피해자의 아버지 등이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한석규·설경구·천우희 등이 나온다. 차성덕 감독의 '영주'는 CGV아트하우스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산학협력 첫 작품이다.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여인이 가해자를 찾아가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김향기·김호정·유재명 등이 출연한다.

△총력 쏟는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한 템포 쉬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내년 라인업은 4대 배급사 못잖다. '열혈남아(2006년)', '아저씨(2010년)'의 이정범 감독은 '악질경찰'로 돌아온다. 악랄한 경찰이 그보다 더 지독한 세상과 부딪히며 싸우는 내용의 스릴러로, 이선균·이유영·박해준 등이 나온다. 백현익 프로듀서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 안산이 배경"이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김용완 감독의 '챔피언'은 한국판 '오버 더 톱(1987년)'이다. 팔씨름을 소재로 한 액션물로, 마동석·권율·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는 킬러로 길러진 소녀가 조직에서 탈출해 자신을 쫓는 사람들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 액션물이다. 경쟁률 1200대 1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다미를 비롯해 조민수·최우식·박희순 등이 주연한다. 박 감독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여성을 조명한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많지만 독창적인 스타일로 차별화하겠다"고 했다.

영화 '챔피언' 스틸 컷

영화 '챔피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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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인랑'은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반정부 테러 단체와 특수 경찰조직·공안부 간 격돌을 다루는 SF액션으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51)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다.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이 나온다. 이환경 감독의 '이웃사촌'은 가택에 연금된 정치인과 그를 도청하는 국정원 직원의 우정을 다룬 드라마다. 정우·오달수가 의기투합한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단 한 작품이 베일을 벗는다. 김지훈 감독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다. 명문 국제중학교에서 벌어진 익사 사고에 같은 반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로 소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설경구·오달수·천우희·문소리·고창석·성유빈 등이 출연한다.

△씨네그루 복병으로 부상하나...'물괴'로 여름시장 도전

씨네그루는 내년에 세 작품을 내놓는다. 첫 주자는 이창희 감독의 '사라진 밤(가제)'으로, 3월로 개봉일이 잡혀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됐던 여인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스릴러로, 김상경·김강우·김희애 등이 출연한다. 최고 기대작은 제작비 80억원이 투입된 허종호 감독의 '물괴'다. 조선 중종 22년에 나타난 흉악한 짐승의 실체를 파헤치는 액션물로, 여름시장을 겨냥한다. 주연은 김명민·이경영·김인권·혜리·박성웅·최우식 등이 맡는다.

손영성 감독의 '월식'은 최근 하정우를 섭외하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감독이 뜻하지 않게 접한 사건의 진실을 쫓는 서스펜스로, '끝까지 간다(2014년)'·'터널(2016년)'의 비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다.

영화 '물괴' 스틸 컷

영화 '물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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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매출 점유율 8위(2.0%)를 한 오퍼스픽쳐스는 내년에 두 작품을 내놓는다. 이석근 감독의 '너의 결혼식'은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여자의 다사다난한 일들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박보영·김영광·서은수 등이 호흡을 맞춘다. 최재훈 감독의 '검객'은 조선의 검객들이 혼란스러운 정세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액션물이다. 장혁·정만식·조 타슬림·최진호·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올해 '범죄도시'에 투자해 큰 재미를 본 키위미디어그룹은 내년에 숨을 고른다. 회사 관계자는 "준비한 세 작품('기억의 밤'·범죄도시·'대장 김창수')이 모두 올해 개봉했다"며 "아직 제작하거나 계약한 작품이 없다. 새로운 작품을 면밀히 검토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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