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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초고화질 영상 실시간 전송…SKT ‘5G버스’ 타보니

최종수정 2017.12.07 11:38 기사입력 2017.12.07 11:38

을지로~청계천에 구현한 5G 시범망에서 5G 버스 주행
차량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 바뀌는 고화질 동영상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2019년 5세대(G) 이동통신이 상용화될 경우 움직이는 차량 내에서도 360도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날 놓쳤던 스포츠 경기를 출근길 차 안에서 마치 경기장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시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7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 인근에서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는 '5G 버스'를 시범 운영했다. SK텔레콤은 8월 T타워를 중심으로 청계천을 아우르는 약 2만9000평(96,500㎡)의 대규모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5G 버스 내부에는 8개의 스크린이 양 옆 창문과 차량 상단에 설치돼 있었다. 차량이 움직이자 잠수함이 마치 바닷속을 누비는 듯한 영상이 재생됐다. 특이한 점은 차량의 속도와 이동 방향에 따라 영상이 바뀐다는 점이었다. 차량이 오른쪽으로 회전할 경우 영상 속에 있는 물고기가 이를 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의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고화질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진다"며 "5G는 초저지연성의 특징을 띠고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다.
5G는 기존 4G보다 20배 빠른 20Gbps를 구현하며 1ms(밀리세컨드) 이내로 반응할 수 있다. 이에 자율자동차, 증강·가상현실(AR·VR)이 서비스될 수 있다. SK텔레콤의 LTE 기술은 최저 50ms의 지연속도를 지원하는데, 이번에 선보인 5G 버스는 10ms 미만의 지연속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T타워에서 5G를 주제로 '50회 T개발자 포럼'을 진행했다. T개발자 포럼에서 SK텔레콤은 을지로 주변에 구축한 5G 시험망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5G 시대에 도래할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또 5G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구글 관계자가 포럼 연사로 참여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 부문장은 "5G는 단순히 기술의 진화차원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ICT 플레이어들이 국내 시장만을 두고 경쟁하는 것을 넘어서 대승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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