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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女임원 탄생, 농협 유리천장 깼다

최종수정 2017.12.07 11:04 기사입력 2017.12.07 11:04

장미경 농협은행 부행장보 내정자
장미경 국제업무부장, 부행장보로 전격발탁
국제업무부서 외국환 담당
참신성, 혁신성으로 정면돌파
최연소 여성 타이틀 무게감
후배들에게 동기부여 할 책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농협에서 최연소 여성 임원이 발탁됐다. 농협중앙회 시절 우명자 부산영업본부장이 최초 여성 임원이 된 이후 5년만에 두 번째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이번에는 최연소 타이틀까지 달았다.

6일 농협은행 부행장보로 전격 발탁된 장미경 농협은행 국제업무부장(53)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 또래 이전에는 여성에게 승진의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제가 일한 시기에는 여자가 책임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면서 "여자라서 임원을 달기 어렵다기보다는 임원 자체가 되기 어렵다"며 웃었다. 농협 내부적으로 여성이라서 고위책임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막혔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승진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외국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라면서 "새로운 업무를 접하고 개척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부행장보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문여고,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은행 양재하나로지점장, 상품개발 부장, 국제업무 부장 등을 지냈다.

그에게는 대학생인 딸 2명이 있다. 장 부행장보 내정자는 "가정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애들이 어릴 때는 친정 어머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이후에는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연소' 그리고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장 내정자는 "조직에서 저에게 이 자리를 준 것은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연소라는 부분에서는 참신성, 혁신성을 보여줘야 하고, 여성이라는 부분에서는 여성 후배들에게 동기 부여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섬세함, 포용력 뿐아니라 관계맺음 등 부족한 부분들을 잘 메꿔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에는 이강신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선임됐다. 농협은행 부행장에는 지역본부의 한기열ㆍ이창호 본부장과 농협금융지주의 유윤대 기획조정부장, 허충회 리스크관리부장, 농협중앙회 최창수 비서실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이번에 새로 자리를 만드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ㆍ부행장보)에는 주재승 농협은행 종합기획부장이 내정됐다. 이 밖에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강태호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이 내정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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