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8층·698가구로 재탄생
방배동 일대 개벽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서울 방배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방배동 일대에서 가장 일찍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심의만 '삼수'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981년에 지어진 방배 삼익아파트가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배 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해 온 결과 88.32%의 동의율을 얻으며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방배 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26일 전체 토지 등 소유자 471명 중 339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합 설립을 인가받은 삼익아파트는 앞으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698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방배동이지만 오래된 단독 주택 및 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저평가 되어왔다"면서 "하지만 명문학군에다 지하철 2·4·7호선이 지나는 중심부라는 점 등 재건축 후 일대가 정비되면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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