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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원대는 당대표 '이중대' 아니다…洪 말씀 과해"

최종수정 2017.12.07 08:07 기사입력 2017.12.07 08:07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자당의 홍준표 대표를 향해 "원내대표는 원내의 모든 일을 책임지는 것이지 당대표의 지시를 받는 것이나 당대표의 이중대가 아니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홍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홍 대표가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일에 관여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우리 당은 투톱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조언을 하고 힘을 합칠 필요는 있지만,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부속물인 것처럼, 지휘를 받는 사람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원내대표를 지내본 분으로서 좀 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홍 대표 사당화 논란에 대해선 "홍 대표가 사당화할 생각은 가지고 계시지 않을 것"이라며 "바깥에 오래 계셨기 때문에 당 내에서 같이 일할 사람이 필요한 것인데, 약간 서두르다보니 사당화 지적을 받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의원은 "천천히 대표 역할을 하면 측근에 일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사당화는 성공한 적도 없고 당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홍 대표도 잘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출마 의사를 밝힌 유기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고민하겠다면서도, '친박(친박근혜) 후보 단일화'로 비춰지는 데 대해 부담감을 털어놨다.

홍 의원은 "저희가 친박 후보라는데 대해서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친박이라는 이름 자체가 소멸된 상황에서 '누굴 위해 단일화 하느냐'는 답답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기반이 겹치기 때문에 서로에게 불리한 건 있다"며 "(유 의원과) 대화를 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이 순간 더 필요한 사람이 누군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 등 중립지대 후보의 단일화 전략에 대해선 "세 분이 힘을 합쳐서 후보를 내면 당선 가능성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해서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의원은 "과연 그분들이 중립이었던가. 조경태 후보는 중립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머지 두 분은 계파가 아니었다고 말하기 좀 그렇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앞으로 나아갈 바는 우리 당이 하나가 되는 것이지, '비홍이냐, 친홍이냐' 이런 식으로 나눔으로써 우리 당의 미래가 있는 게 아니다"며 계파 프레임을 거부했다.

한편 그는 국민의당의 예산안 협상 방식을 지적하며 "법인세 인상과 공무원 증원은 야당 입장에서 보면 철저하게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같은 역할을 했다"며 "이번 기회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합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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