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중립후보 단일화위원장' 맡아…"계파 청산·洪 사당화 둘 다 막아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주영 의원 등 중도ㆍ중립성향의 주자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오는 6일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한 뒤 책임당원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다음날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나경원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주영ㆍ조경태ㆍ한선교 의원 등 세 후보와 회동을 갖고 이같은 후보 단일화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앞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 의원에게 '중립후보 단일화위원장' 직을 맡기고 단일화 과정의 일정과 방법을 일임하기로 했다.
이ㆍ조ㆍ한 의원은 오는 6일 오전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부터 하루동안 책임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 의원은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 나머지 후보들도 모두 그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돕기로 했다"면서 "단일화 이후에 확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박(친박근혜) 부활' 원내대표 선거라고 평가돼선 안 되겠지만,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보수가 제대로 되서 진정한 통합을 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강력한 견제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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