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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아이폰X에 OLED 공급한다…애플 공급계약 완료

최종수정 2017.12.04 11:30 기사입력 2017.12.04 11:30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아이폰X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지금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아이폰X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는 최근 애플과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마치고 파주 E6라인에 아이폰X향 생산장비를 셋업하고 있다. 셋업이 완료되면 6월께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폰 시리즈별로 평균 1억2000만대에서 1억5000만대 분량의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아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6700만대 규모를 공급한 만큼 최소한 삼성디스플레이와 비슷한 6000만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X에 이어 OLED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9에 LG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X 초도물량에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면서 일각에선 LG디스플레이가 10년 거래처인 애플을 놓쳤다는 우려가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의 모티브가 된 아이팟부터 10년동안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97%)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LG디스플레이는 투자시기를 놓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LCD 대신 OLED를 채용하고 있는 추세여서다.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발표한 국내 투자비용 15조원 중 10조원은 6세대(1500㎜×1850㎜) POLED(플라스틱 OLED) 등 중소형 OLED 라인 구축과 증설에 투입하는 자금이다. 나머지 5조원은 경기 파주에 건설 중인 P10 공장에 설치할 10.5세대(2940㎜×3370㎜) OLED 생산라인 투자비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도 빠르게 재편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말 LCD 생산라인인 P4를 폐쇄하고 설비를 매각했다. P2는 올해 초 이미 가동을 멈추고 폐쇄한 상태다. P2는 월 7만6000장 규모의 3.5세대를, P3는 월 6만7000장 규모의 4세대를 생산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P4에서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5세대(1000 x 1200㎜) LCD를 월 9만800장규모로 생산해왔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만큼 수익성이 낮은 저가 패널 대신 대형 LCD와 OLED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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