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전 세계 정당을 모아 놓고 중국 공산당 체제의 자신감 과시에 나섰다.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의 연설을 시작으로 사흘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는 인류 운명 공동체 이론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며 인류 운명 공동체와 각국의 운명은 함께 연결돼 있으며 이런 이념을 통해 전 세계를 화목한 가정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공산당은 인민과 인류 진보를 위해 노력해 세계에서 가장 큰 정당이 됐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헌할 것이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확장 하지도 않을 것이며 한 나라가 자국 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류 운명 공동체의 구축과 아름다운 세계의 공동 건설 : 정당의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중국 공산당이 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 외교 행사로 120여개국의 200여개 정당 및 정치조직의 지도급 인사 460여명이 참석했다.
북한 대표단은 불참했다. 이번 행사 안내 책자에 실린 462명의 외빈 명단에도 북한 대표는 없었다. 주중 대사를 위한 좌석에도 지재룡 북한 대사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북한 측 인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추 대표는 전날 방중해 허이팅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장관급)을 만나는 등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추 대표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라오스,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시 주석과 만나 잠시 포토 타임을 가졌으나 대화를 나눌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추 대표 측은 "(당 차원에서) 준비한 메시지는 1차회의가 끝나고 이어지는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주최 만찬에서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 대표는 3일 열리는 2차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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