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걸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작업 환경 및 근로작 역학 실태 조사 분석중
이 위원장은 "옴부즈만 위원회를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는 시선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위원회는 독립적인 기구로서 일원 모두 사명감을 갖고 포괄적인 연구방법과 과학적 분석기법을 총동원해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부분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는 가뜩이나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이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사실상 '삼성전자 때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반도체 작업 환경에 대한 비과학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은 궁극적으로 '반도체 강국'의 경쟁력마저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과학적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반도체, 바이오 등 각종 화학물질을 다뤄야 하는 사업장에 대한 불안과 논란, 각종 문제 해결책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반에 걸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작업 환경과 근로자 역학 조사를 실시해왔다.
2개 분과 총 9개 연구팀은 ▲반도체 사업장 물리화학적 인자 및 방사선 종합진단 ▲근로자 건강영향 평가와 예방 ▲건강증진 활동 진단 및 개선 방안 ▲사업장 안전보건 환경 미래 대응 전략 ▲화학물질 정보공개 규정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주제로 각각 연구 결과를 낼 예정이다.
지난 1년 반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현장 조사는 총 80여회가 넘는다. 옴부즈만 위원회에서 열린 관련 회의 역시 80여회, 삼성전자가 조사 과정에서 제출한 자료만 160여건이 넘는다. 외부 목소리를 듣기 위한 세미나, 포럼, 전문가 자문 등의 활동도 총 24회에 걸쳐 진행됐다.
시민단체의 의견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공개 범위 확대와 산재소송시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정보가 빈약하다는 반올림측 의견을 받아들여 산재절차 간소화 관련 연구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반도체 공정은 삼성전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각종 화학물질의 위험성은 전문가도 잘 모르는 만큼 사회적 합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옴부즈만 위원회는 내년 3월께 결과 보고서를 낸 뒤 진단 이행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총 3년간의 활동기간 동안 문제가 있다면 바로 잡아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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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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