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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北 일부러 자극해 도발 유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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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 단절 요구 역시 거부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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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방송 등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12월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일들은 모든 것이 의도적인 것으로 보여 김정은 북한 북방위원장을 자극해 또 다른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은)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에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은 먼저 우리에게 그들이 이루려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북한을 파괴할 명분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면 미국 UN대사가 했던 것처럼 자신들이 직접 말하고 미국 최고지도부가 이를 승인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대북 제재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제재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제재를 결정한 유엔 결의문에도 정치적 절차의 재개 즉 대화 재개를 포함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러한 필요조건을 무시하고 있다. 이는 큰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 역시 "북한과의 관계 단절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면서 "이 문제의 답을 찾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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